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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유랑기 -2-

flash-boy 2007. 8. 12. 14:32
새벽 2시쯤에야 잠이 들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니 온몸이....
고작 세시간 비행기 타고 왔는데 이 지경이라니...
ㅠㅠ

도에이지하철과 동경메트로를 맘대로 탈 수 있는 1,000엔짜리 원데이 패스를 사서...


신주쿠 역에 도착했다~

출구도 많고...한동네에 지하철역은 왜 그렇게 많은지...
환승역이 아닌 역을 찾는게 더 힘들정도로 지하철 노선이 복잡,,다양하다.
아무데나 일단 나와서... -0-;;

도쿄도청으로 걷기로 했다.
걷다가 힘들어서 잠시 쉬어가는데....
젊은 여자들이 뭔가를 기다리는 듯....줄지어 서 있는 것이다.

새치기 하지 말라고 저런 안내판도 들고 있고....
근처의 게시판을 보니....12시부터 세일 시작이라고 줄을 서고 있는 듯....

티비에서 몇번 본...도쿄 도청에 드디어 도착....
북쪽과 남쪽의 타워에는 전망대가 있는데....공짜다...
좋다 ㅡ.ㅡ


남쪽 타워에 올라갔는데 이쪽에는 영 높은 건물이 안 보이네....
북악정에서도 북쪽 전망은 우울하고 남쪽 전망은 봐줄만한...그런 거랑 비슷한듯...


날시가 좋으면 저 어딘가에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뿌연 스모그에...보이지를 않는다.



헉!
아까 줄 서있던 여자들...두배로 늘었다...


다시 찾아가라면 못 찾아갈... -_-;;
오래된 뎀푸라 집에서 셋트하나 먹고 나서는 일행들...
더 먹고 싶지 않은 미소장국을 하나씩 더 시켜서 돈이 더 나왔네... ㅡ.ㅡ



고가도 지나고....고가 양쪽으로 유흥가 쇼핑몰들이 있다....
(회현동 비슷? ㅋㅋㅋ)

저 뒤에 보이는 이세탄이라는 백화점도 무지하게 오래 된 백화점이라고 함...

걷고 또 걷고.....여행의 매력은 오로지 걷는 것!!!!


근처의 요요기역으로 가서 요요기 공원과 메이지신궁을 둘러보기로 했다.

요요기 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울창한 나무로 인해서 음산한 기분이 들고...
귀신소리 같은 새들이 서로 문답하듯 울어대고...가끔 까마귀 까악까악 소리....
좀 걷다보니 메이지신궁이 나타났다.

이렇게 자기의 소원을 적어서 걸어 놓았는데....한글이 무지하게 많이 보이더라...

뭐라고 써놓은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알겠다....


고이즈미가 요맘때쯤이면 참배해서 시끄럽게 하는 야스쿠니 신사에도 가보고는 싶었는데...
일정이 빡빡해서....그냥 메이지신궁으로 분위기만 익히자...


소원 적은 나무판을 걸어놓는 곳....


저 많고 큰 통들에 온통 사케가 들어있지 않을까??
공원에서 하라주쿠쪽으로 나가다 본 술통들...반대편엔 와인통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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