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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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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7-

flash-boy 2007. 3. 14. 23:54
푹자고 10시쯤 일어났다...날씨가 좀 좋아지는듯 하더니...웬걸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바람 불고...이게 대체...7월의 날씨란 말인가...초겨울이다...비를 피해서 빠리에서 왔건만...우리를 위해 오프를 낸 주현이와 스파게티를 배터지게 해먹고, 거리 구경과 산책을 나섰다...역시 시계를 많이 팔고 있었다...예쁜 시계가 많다...

이것 저것 구경을 하고 산길을 산책했다...비 속의 숲속을 걸었는데, 길가의 산꽃들도 참 예쁘고, 산책로도 참 신선했다...그래도...추웠다...



interlaken west 역
주현이의 아파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1..




interlaken 은..'호수 사이의' 라는 뜻으로 큰 호수 두개 사이에 마을이 있다..
물색깔이 정말 이쁘다...
주현이의 아파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2..


까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것 저것 담소를 나눴다...주현이가 일하는 가게 근처에 일하는 은주 누나가 밤에 주현이네 아파트로 찾아왔다...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맥주를 마시면서 놀았다...다들...먼 곳에 혼자 나와서 사니...외로움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밖에 나와보니...우리나라의 현실을 좀더 객관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걸 모르고 살아왔나 하는 걸 알게 됐다...같은 동양인이어도 한중일 각국 사람들의 생김새며, 행동, 생각등등이 다 다르다...유럽 아이들과는 말할 것도 없고....갑자기 그냥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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