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미니는 ALL4로

이렇게 완성되어가고 있는 주차장의 미니 전시장화...

사람 태울 일 있거나, 비와서 뚜껑을 열지 못 하는 날이면 타고 다니던 G37S 세단을 얼마전 큰 사고로  전손했다. ㅠㅜ

윈터 타이어 없이 몇년을 버티고, 눈 오면 아예 차를 두고 나가는 식으로 살고 있었는데, 겨울비 내린 고속도로에서 섬머 타이어로 가속하는 순간 뒤가 돌아버렸다..

앞바퀴가 빠지고 뒷바퀴 축은 틀어진채로 삐딱하게 끌려가는 삼칠이... ㅠㅜ

뒤가 털리는 순간 드라이빙 센터에서 배웠던 게 생각나서 열심히 차체 잡아보려 했지만 이미 그립을 잃은 상황이라....어찌 안되더라..

다행히 2차 사고도 피하고 몸 다친 곳도 없었다.

얼른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실 선생님께 사고가 났다 이야기 드리고 바로 트렁크에서 삼각대 꺼내 설치했다.

고속도로 관리하시는 분들이 바로 나와 차선 차단해주고는 득달같이 달려오는 하이에나들....

정말 성질 같아선 때릴 뻔 했다. 아니 잘 구슬러서 지네 렉카에 걸도록 해야 할텐데 왜 사고나서 심란한 사람에게 성질을 부리는지...

여튼 고속도로 무료 견인으로 가까운 IC 까지 견인후 서비스 센터로 견인했다.....

센터에 가져오니 차량가액 보다 수리비가 많이 나오니 전손하시고 다른 차 사시라고...

아 정말 잔고장 없이 소모품만 갈아주며 잘 타고 있는 차인데... 삼칠아 미안해 ㅠㅜ

그리고는 바로 로드스터에 윈터 타이어 장착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아니라 마굿간 고치는 셈이려나..

로드스터를 타기 위해선 승객이나 짐을 위해선 차가 하나 더 필요하긴 해서, 열심히 알아본다.

꾸준히 연락 오던 인피니티 딜러에게 Q50S 시승을 부탁하여, 도곡동에서 성수동 센터까지 시승했다.

센터에 있는 제 차에서 짐도 빼올겸... 가속력은 G37S 보다 빠른 것 같고 강남 시내 연비가 10키로가 나오는등....

아 마음에 드네~..... 그런데 뭔가...계속 G37S를 생각나게 하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어떡할까 하다가, 그래 사륜을 살까? 하니 물망에 딱 오르는 건 Cooper S 컨트리맨 ALL4

새차는 디젤 밖에 없고, 런칭 초기 한 1-2년 밖에 가솔린 모델을 들여오지 않아서 매물이 귀하다.

열심히 동호회 엔카 보배 검색 결과 맘에 드는 차 발견하고 다음 날 시승 가서 계약, 그 다음날 인수!!!

이 녀석도 바로 윈터 타이어를 끼워주기로 ... 저 앞에 장인 어른이 타고 다니시는 저희 첫 미니 캠든...

새 미니에게는 삼칠이의 이름을 이어서 삼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당시 엔트리 넘버가 그러고보니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