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덕에 세계 일주 -5-

오늘 열릴 LA 월드 프리미어는 Kim Sing Theatre 에서 열린다.

GTA5 에 차이나타운 극장이 하나 나오길래, 혹시 그 곳인가 했는데 거기는 아니었다.

행사장 입구 저 뒤의 빨간 체크 남방을 입은 친구가 3개 대륙 3개 나라 3개 도시를 방문하는 우리의 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Marco 씨.

유명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것 같은 포토월이 준비되어 있고,

유명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행사장에 들어서곤 했다.

역시 파티에는 술과 음식이 빠질 수 없지. 칵테일 류와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버거, 그리고 고기를 사용한 음식들이 서빙되고 있었다.

런던에서의 음식보다 훨씬 입에 잘 맞았다.

호머 심슨의 나라 답게 마음대로 꺼내 먹을 수 있는 맥주가 한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

미국산 IPA 몇 종류가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꺼내먹고, 남아공 당첨자 언니들에게 맥주 먹어봤냐 맛있다 하고 추천을 했건만....자기네 나라엔 더 맛있는 맥주가 많다며, 미국 맥주는 그냥 물이라고 하더라 ㅜㅜ

아..우리 나라도 맛있는 맥주가 많았으면 좋겠다.

음식이 너무 입에 잘 맞고, 된장 비슷한 소스가 사용된 것도 이상했는데, 행사장 뒤 쪽에 갔다가 궁금증이 해결됐다. 타코트럭에서 음식을 만들어 행사장으로 서빙하고 있었는데, 트럭에 써있는 Kogi....코기...고기??

알고보니 한인 출신이 만든 퓨전 한식 타코 트럭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어쩐지...그럼 그렇지 ㅋ

저 앞 쪽이 신형 미니가 공개될 무대이고 이만한 공간이 바로 옆에 더 있었다. 그래도 런던 행사장에 비하면 좁은 편..

많이 좁은 편 ㅋ 그래도 음식과 맥주가 맛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런던에는 온통 모델 배우 같이 스타일리쉬한 사람들로만 가득차 있었는데, 이곳에는 일반인 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아서 심리적 안정감까지 ㅋㅋ

신형 미니 노멀 모델은 무대 앞쪽으로 공개가 되고, 위의 타코 트럭이 서 있던 뒷 쪽에 S 모델이 행사장으로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슬쩍 차 안에 앉아봤다. 스타트 버튼이 센터페시아 가운데 쪽에 위치한다. 

동그란 창들이 기존 미니의 감성을 계승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혹시나 싶어 브레이크를 밟고 스타트 버튼을 아래로 튕겼는데, 시동이 걸렸다!

이 모델은 런던에서 본 노멀 모델보다 옵션이 떨어지는 듯 모니터가 존재하지 않았다.

미니의 감성이 계승 된 것도 많지만, BMW 스러운 인터리에 디자인도 많이 존재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시동을 걸고 끌 때 나타나는 문구. BE MINI.

 

한참 차에 앉아서 이것 저것 만져보고 놀고 있는데, 행사 관계자가 유명 래퍼가 차와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하니 비켜달란다.

저 흑형이 유명 래퍼라는데....누군지 모르겠음 ㅡ.ㅡ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