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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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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10-

flash-boy 2007. 6. 15. 08:07
어제 맥주를 먹고 자서인지 아침 열시에 일어났다...씻고, 짐 챙기고, 서역에 가서 알아보니 로마행 표는 없다고 해서 니스로 가기로 했다. 은주누나한테 전화걸러 가는 길에 은주누나를 우연히 만났다...장보러 가는 길이라 하여 은주누나의 산책로를 따라 동역의 수퍼마켓에 갔다...

누나의 아파트로 갔는데, 그제 산책하다가 이쁘다고 했던 집이 누나의 집이었다...누나가 된장찌개와 부침을 만들어 주어, 또 한번 거하게 저녁을 먹었다...




은주누나의 창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어....주현이네 가게에 가서 주현이와 일본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가게로 가는 중..


UBS 앞에서 사또꼬를 기다리다가, 길 건너는 사또꼬를 우연히 만나서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우연히 참 잘도 만난다..) 호수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다...한국말도 잘하고,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에 살고 싶다는 사또꼬는...말투가..참 귀엽다...쿠쿠...내가 아는 일어 단어들을 이것 저것 말해주니 신기해했다....




UBS 앞 벤취에 앉아서 사또꼬를 기다림..




사진의 배경이 되어준 호수..




그 동안 머문 주현네 아파트...


서역에서 사또꼬와 주현이에게 작별 인사를 한후 기차에 올랐다...니스까지 가려면 스위스에서만 3번을 갈아타야 하는데, 스위스는 그 작은 나라를 기차로 거미줄 같이 잘도 연결해놨다...바젤에 내려서 뮬하우스까지 가는 기차를 타는데, 이 곳은 프랑스와 스위스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어서 프랑스 기차 SNCF 와 스위스 기차 SBB 가 타고 내리는 곳이 서로 달랐다...프랑스 역으로 걸어가다 보면...국경을 걸어서 넘게 된다...




스위스 역에서 프랑스 역으로 걸어가던 중에...


뮬하우스에서 니스로 가는 표가 매진이라고 하던데, 어찌될지.....옆자리에 스패니쉬가 앉아서 살짝 긴장했는데, 자기 담배 피우고 올테니 자기 잠 좀 봐달라며 웃으며 이야기 한다...

뮬하우스에 도착해서 니스가는 기차로 갈아타러 갔다...객차 구성표를 보니 앞쪽에 시트가 있었다...얼추 앞쪽이다 싶은 곳에서 기다리다 기차가 들어 오는 것을 보니 내가 서 있는 곳에는 쿠셋이 지나가고 있었다...냅다 달려서..여유롭게 기차에 올라 자리를 맡았다...

이 역에서 극성스러운 이태리 일가족이 탔는데...어찌나 시끄러운지 자다가 몇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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