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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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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2-

flash-boy 2006. 12. 4. 17:47
싱가폴에서 밤 11시에 Qantas를 타고 빠리행...비행기 타려는데 안도가 여권을 잃어버렸댄다..도착하기도 전에 웬 난리람...발권 받는데서 흘린 것 같은데..그 먼곳 까지 언제 갔다오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한참을 뒤지던 안도...찾았댄다...안도의 이러한 행각은 여행내내 계속되어 나중에는 뭐 잃어버렸다고 해도 눈도 깜짝여지지 않았다...콴타스에 올라 느끼한 기내식 먹고, 자다가, 일어나서 또 먹고...안내방송은 한국어 방송도 잘 알아듣기 힘든데, 영어랑 불어만 해준다...스튜어디스들이 엽기다...호출 버튼 눌러도 오지도 않고, 아까 퍼포먼스 (비상탈출구, 산소마스크..사용법...가르쳐 주는것..) 하면서 하품을 찍찍 해대고...구명조끼 떨어뜨리고...사실..우리도 엽기승객이 될 뻔 했다...싱가폴에서 아무것도 못 먹어 배가 고픈데...기내식을 몇명만 주는것이다...우리도 불러서 달라고 할까..하고 벨을 눌렀는데...역시나 안 온다...그런데..알고 보니...그 기내식은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런게 메뉴였다...u,u


드디어 빠리 도착!!..



이 화창한 하늘을 보라~


공항에 도착해서 엉성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흡연실을 애타게 찾다가 못 찾아서 공항 밖에 나가서 피우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공항 안에서 죄다 담배를 피우는 거다...착한 일(?)하고 쪽팔린 순간이다.

빠리 북역까지 가는 RER(빠리의 교외를 연결하는 고속전철)을 탔다... 역에 서서 한동안 지켜보니 또 죄다 무임승차다...베르사이유 (본토발음 벡사이~ n.n) 와 시내구경을 바꿔서 하기로 했다.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데, 길마다 이름이 다 있긴 한데, 너무 샛길이 많아서 좀 해맸다. 해매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는데...작은 길은 신경 안 쓰고 큰길로만 찾아 다니니...쉽게 쉽게 목적지가 나왔다...




길 헤매는 중...--;









드디어 목적지 루브르 도착...








뽕네프...






노틀담...비놀리아관이랑 똑같지?









성당 안...우리나라 연등마냥..촛불을 킬 수 있더군..






노틀담 천장..



지금은 룩셈부르크 공원에 있는데, 좀 추운거 빼면 너무 좋다. 꽃과 잔디들이 너무 이쁘다.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한다.





 


생미셀 거리를 따라 올라가 판테온에 들어갔다. 원래는 교회였는데, 프랑스의 위인들이 묻히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뜻:세상의 모든 신) 처음 들어가니 큰 추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물리 시간에 졸면서 배운 푸코의 진자였다...(지구의 자전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지...) 지하 묘지에는 프랑스 위인들의 묘지가 있었는데, 국립 묘지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동굴 같은 곳에..내무반 처럼 6명이 한방을 쓴다..)루소의 관은 따로 나와 있었고, 볼테르의 관 앞에는 동상이 서 있었다. 퀴리부부의 관 앞에는 꽃이 바쳐져 있었으며, 위고의 관은 평범했다. (사실 이 사람들 밖에 모른다.. --;)




생미셸 거리 시작점에 있는 분수대..






푸코의 진자..밑에 잘 보면 추가 있다.






마담 퀴리의 관..



소르본느 대학을 들렀다가, 세느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걸으니, 꽁꼬드 광장이 나왔다. 루이 16세와 마리앙뜨와네뜨가 목이 잘린 곳인데, 차가 씽씽 다니고 있었다.




꽁꼬드 광장..혁명기념일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빠리의 신호등..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근데도 우리가 교통사고 사망 1위란다..신기하지?



러시아에서 선물했다는 알렉산더 3세 다리는 금을 입혀서 제일 화려했다. 뽕네프는 영화에서 본것과 모양은 같은데, 더 초라했다.(영화에서는 세트를 지었다함) 조금 더 걸어 내려오니 에펠탑...색을 새로 칠했는지 TV 에서 보던 색이랑 틀리다. 에펠탑 뒤에도 역시 정원이 있어서 사람들이 편히 쉬고 있었다.

오전에는 하늘도 맑고 해도 뜨거워서 날이 좋구나 했더니, 오후에는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마저 불어 춥다. 또 소나기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한다.

암스테르담에 가기 위해서 북역에 돌아오기 위해 RER 과 Metro 를 탔다. 기차를 기다리며 니스행 표를 예약하려 하니 이번 주말까지 없다고 한다. 바캉스 시즌이라서 그런가보다. 벌써 일정이 틀어지고 있다..

역에 앉아 기다리다 보니, 예쁜 아가씨 셋이 말을 걸어왔다. 유레일 개시하는 법을 알려주고, 어디까지 가냐했더니 역시 암스테르담이란다. 얘네들은 쿠셋을 예약했다 하고, 좀 있으니 혼자 여행하는 아가씨가 또 하나 왔는데, 예약 안 했단다. 같이 타고 가기로 했다.

기차가 들어왔다. 갑자기 역에 죽치고 있던 배낭객들이 두두두두~ 달리기 시작했다..장관이다...나도 달렸다. 애들이 생각보다 못 뛴다...맨날 빵만 먹으니 그모냥이지...쯔쯔...달리는 와중에 백인 애들 두명을 팔꿈치로 때렸다...다행이다...내가 얻어맞은게 아니어서...n.n




Gare du Nord..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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