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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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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소년 로모 구라파 왕래기 -6-

flash-boy 2007. 2. 17. 19:55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갔다...미국식 아침식사인데...참으로...먹을게 없다...빵과 소세지, 과일, 시리얼, 주스를 먹었다..(먹을게 많았었네...) 짐을 챙겨 체크 아웃 한 후에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했다...파리에 장마 같은 비만 내려서 나중에 영국 들어가기 전에 마저 보기로 하고, 스위스로 떠나기로 했다...(원래 일정은 니스와 모나코로 내려가는 것이지만, 기차표가 하나도 없다 하길래...일정을 바꿨다....그리고 일기 예보에..니스도 이번주 내내 비다...)

인터라켄으로 가려면 TGV 를 타야하기 때문에 리옹역으로 예약을 하러 갔다...우연히 한국인 유학생을 만나서 쉽게 표를 예약할 수 있었다...영국 들어갈때 이용할 유로스타 표도 미리 끊어두자는 생각에 다시 줄을 서니, 호텔팩 한국 아가씨 셋이 표 끊는 것 좀 도와달라고 한다...살짝 도와주니..고맙다며...바게뜨를 선물했다...앗싸..한끼..해결...n.n...

유로스타를 예약하려 하니, 학생 할인 받아서 900프랑이 넘어간댄다...그래서...유로라인으로 맘을 바꿨다...흑인 매표원이었는데..유로라인은 어디서 표를 끊어야 하냐니까..지하철표에 내려야 할 역에 크게 동그라미를 쳐준다...역시 친절하다...유로라인 티켓을 예약하고 나니 벌써 세시가 넘었다...오늘 하루 종일...표만 끊으러 다녔다...원래 계획은 표를 일찍 끊고...바스띠유에 가는 거였는데...



Gare de Lyon...리옹역...


베른행 TGV를 탔다...신형은 아니었지만..빠르고..조용하고..흔들리지도 않았다...앞자리에 돈 좀 있어 보이는 흑인 여자와 그의 아이들이 탔는데...그 여자..머리에 어찌나 신경을 썼던지...부풀린 머리가 꼭 2만원짜리 수박통 만하다....그런데..실컷 자고 일어났더니...그 수박...다 찌그러졌다....

베른에서 인터라켄 동역까지 가는 기차를 탔다...머무르게 될 안도의 친구 주현이가 일하는 가게는 서역에 있다고 해서...서역에서 얼른 내렸다...인터라켄에 도착하니 벌써 깜깜해져 있었다...



주현이가 일하는 인터라켄 서역 앞의 가게에서...


주현이의 아파트에 가서, 주현이가 끓여준 맛있는 라면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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