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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차 교토 유랑기 -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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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차 교토 유랑기 -3-

flash-boy 2010. 9. 26. 19:06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나 든든하게 먹어주는 호텔 조식.

작년에 가지 못했던 아라시야마 쪽으로 이동하여 텐류지를 먼저 구경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는데, 멀기도 멀고 원데이 패스를 사용해도 추가요금을 내야하는 ㅠㅠ
시외요금을 받는데, 모르고 내려니 너무너무 억울하더라고요..

텐류지로 가는 길에 있는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들..

텐류지 안에서 선식을 파는데, 가격이 무려 3,000 엔 -0-;;;;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포기!

정말...인생에 이렇게 더운 날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덥다가 소나기가 잠깐 내리는데...
하나도 시원하지 않은.. ㅠㅠ 오히려 사우나에 대머리 아저씨가 물한바가지 가져와서 뿌린 그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절간에 앉아서 비오는 것을 바라보며 찍은 동영상..
해떠있는데 비가 내리는...여우 시집가는 날

텐류지(천룡사)를 상징하는 본당내에 있는 용그림.
인력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 사실 좀 부럽습니다.

아라시야마의 대표적 볼거리 대나무숲...담양 소쇄원보다 훨씬 규모가 컸습니다.
그런데..역시나 날씨 탓에...그늘임에도 하나도!!!! 시원하지가 않고...점점 탈진.. ㅠㅠ


대나무 숲 안에 오오코치 텐지로라는 영화 배우가 지은 별장이 있습니다. 단순한 별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전통양식에 따라 잘 만들어놓아서,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넓은 부지에 예쁜 오솔길. 건물들. 정원으로 이뤄져있습니다.

뒤쪽의 오르막 오솔길을 올라가면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필름이 영원히 보존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인생의 허무함에 가진 재산을 모두 털어 이곳에 산장을 만드는데 여생을 바쳤다고 합니다.



출구 근처에는 오오코치를 기념하기 위한 작은 기념관이 있습니다.

상당히 댄디하셨던 분이셨던듯하네요..



오오코지 산장을 빠져나와 다시 대나무숲을 걸어 내려오면 역이 있습니다. 관광열차를 운행하는 곳인데, 시간을 못 맞춰 이미 기차는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길을 헤매다 발견한 오래된 재규어~

아라시야마를 상징하는 토게츠쿄.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주변 경치랑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다리입니다.

파노라마기능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클릭해서 둘러보아요~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스카이라인 세단~!!
처음..그리고 딱 한대 봤다. ㅋ 일본은 차들이 너무 다양해서 같은차 나란히 가는 건 프리우스 정도? 프리우스는 우리나라 아반떼 다니듯 많더라...
저녁을 먹으러 소바집을 찾았건만!!!! 5시에 문을 닫는다고...가게 정리중.. ㅠㅠ
아니 무슨 음식점이 5시에 문을 닫으면 어쩌라는건지... -0-;;
결국 고픈 배를 안고 다시 호텔로 일단 복귀하였습니다.
아라시야마 안에서도 버스 탈때는 교토 원데이 패스를 쓸 수 없으니, 아라시야마 가는 날은 절대 원데이 패스를 사지 마세요.

호텔에서 노트북으로 근처 맛짐 검색!!!

회전초밥집이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걸 찾아내고 도착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잠시 앉아서 기다리는데, 의자 맡에 저렇게 가방을 놓을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음식점들의 의자에 저런 공간이 있더라고요. 괜찮은듯....

가격이 서울의 회전초밥집보다 싸고, 서울에서는 먹을 수 없는 초밥들도 많았습니다.

둘이서 먹은 초밥 접시의 높이.. ㅋ
한화로 6,7 만원 정도 냈으니 1400원 육박하던 환율 생각해보면 절대 비싸지 않죠.

교토에는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
자전거가 서울처럼 막 인도로 다녀야 하고.. ㅡ.ㅡ 자전거길이 잘 되있지 않은데도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네요... 암스테르담이 정말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았던 곳이었는데...

역시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교토한정으로 파는 스타벅스 선물카드..
잔액이 남아서 귀국하던 날 간사이 공항에서 사용했는데, 카드가 이쁘다고 자기도 갖고 싶다며, 점원이 부러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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